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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사무국 등록일: 2003-11-20 18:20:27      조회수: 9194
제목 : 주5일 근무제, 위기이자 기회: 주5일제 시리즈를 마치며 -강규형
주5일 근무제, 위기이자 기회: 주5일제 시리즈를 마치며


앞만 보고 달려오고 일중독자를 양산해 낸 한국사회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앞만 보며 달려온 사회였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다른 것은 돌볼 겨를도 없이 헉헉대며 살아왔던 것이다. 일인당 노동시간은 세계에서 최고수준이고 회사에서 야근은 기본이었고 토요일 심지어는 일요일 날 일하는 것이 당연시되는 직장도 많았다고 한다.

서구사회에 정착된 “나인 투 파이브(nine to five, 9시에서 5시까지만 근무하는 제도)”나 주5일근무제는 우리에게는 그야말로 꿈과 같은 일이었다.




이렇게 일중독자(workoholic) 들을 양산해내는 한국의 사회풍토는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는 원동력이 됐지만 삶의 질은 현저히 떨어트리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즉 여유는 찾아볼 수 없는 격무의 생활이 삶의 질을 떨어트렸던 것이다. 오죽했으면 일에 지쳐서 ‘사람답게 살고 싶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이민을 떠났거나 떠나려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겠는가. 얼마 전 TV에서 이민 특집보도를 했을 때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사는 삶이 지겨워 이민을 결심했다는 한 가장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할 내용이었다.




주5일제는 피할수 없는 대세

따라서 주5일 근무제는 지금까지 경시돼 왔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획기적인 조치라 아니할 수 없다. 마르크스는 노동가치설을 신봉하는 학자답게 여가(레저)의 의미를 노동을 잘 하기 위한 재충전의 개념으로 파악했고 반면에 호이징가는 인간은 근본적으로 유희와 놀기를 추구하는 존재이기에 여가는 인간생활의 기본이 되는 요소라고 파악했다. 어느 쪽 애기가 더 신빙성이 있던간에 여가는 인간으로서 누려야할 필수요인이라는 데는 많은 사람들이 동의를 하기에 주5일근무제는 이제 피할 수 없는 대세로 다가왔다.




주5일제 양날의 칼

그러나 이 시리즈를 써주신 분들이 한결같이 지적하듯이 우리사회는 주5일제를 받아들이기에 준비가 안 된 측면이 있다. 주5일 근무제가 산업경쟁력을 떨어트린다는 기업계의 지적은 차치하고라도 갑자기 주어진 여가시간을 잘 보내기 위한 준비는 심리적으로건 인프라면에서건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어떤 지인께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5일제가 시작되면 재앙이 될 뿐”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은 적이 있는데 이 것은 참으로 정확한 지적이 아니라 할 수 없다. 그야말로 주5일제 실시는 양날의 칼처럼 유용하게 쓰일 수도 있고 위해요소도 될 수도 있는 문제라 하겠다. 휴식시간이 많아졌다고 해서 술 마시는 시간이 많아지고 고스톱이나 포커같은 도박하는 시간이 많아진 것에 불과하다면 그것은 역효과를 내는 제도일 수밖에는 없는 것이다.




핵심은 취미생활과 가족여가의 질 향상

많은 학자들이 지적하듯이 늘어난 여가시간은 취미생활을 더 잘 즐기기 위해서나 가족들과의 시간을 더 많이 알차게 보내는 시간으로 활용돼야한다고 말한다.



취미생활을 진작시키기 위해서는 취미생활을 다양화 건전화해야하고 또한 고급화해야한다. 많은 사람들이 취미로 독서, 음악감상, 영화감상을 얘기하는데 사실상 이러한 멘트는 대외용 또는 공식용이기 십상이다. 실제 독서, 음악감상, 영화감상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의심스러운 것이 양질의 도서 판매량 또는 도서관에서의 도서 열람율이 턱없이 낮다든가, 음악회 등 공연을 일년에 몇 번을 가고 일년에 몇 번 오디오를 통해 음악을 진정으로 감상하는지를 살펴봤을 때 취미생활의 질 향상은 시급한 문제라 하겠다. 장식용으로 있는 오디오세트들이 우리나라에 얼마나 많은지는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다.



이러한 취미생활의 고급화는 어려서부터의 훈련과 학습이 중요하기에 여가교육의 중요성 또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할 것이다. 입시용 예술교육은 대단히 활성화 됐지만 진정 예술을 사랑하고 즐기게 하는 교육은 매우 취약한 한국에서의 예술교육의 기형성 또한 지적돼야 할 것이다. 아울러 바쁘게 살아가면서 소원해지고 서먹해진 가족관계의 재정립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 하겠다. 윤소영 교수와 박세혁 교수가 이 시리즈에서 잘 지적했듯이 주5일 근무제가 가정의 결속력과 유대감을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나가야한다는 명제는 전적으로 옳기 때문이다.



주5일 근무제는 한국사회에 많은 도전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삶의 질 향상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앞만 보고 달려온 대다수 한국사람들에게 한번은 뒤를 돌아볼 여유를 갖게 하기 위해서 주5일 근무제 실시는 이제 피할 수 없는 대세인 것이다. 이러한 대세에 수반되는 여러 문제점들과 도전의 위기를 기회로 삼고 더 나은 삶을 지향하기 위해 한국사회가 힘과 지혜를 모야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 시리즈를 마치려한다. 이 시리즈에 참여해주신 분들과 여가문화학회에, 그리고 읽어주신 독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강규형

사진이 포함된 전문은 업코리아 (www.upkorea.com) 주5일 근무제 특집기사 7회차를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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