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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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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2-09-24 18:10:42      조회수: 4543
제목 : 화제의 책/김현주 교수의 <어? 미국이 왜이래?>
<미디어 서평>

화제의 책/ 서울경제신문/ 2002. 4. 30

미국은 더이상 희망이 아니다

해방이후 우리 현대사를 이끌어온 미국은 신성불가침의 대상이었다. 미국을 부정하는 것은 국기를 흔드는 일로 받아들여졌고, 미국인을 욕하는 일은 배은망덕으로 치부됐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신성불가침'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한국전쟁동안 무고한 양민을 학살했다는 증거들이 속속 밝혀지는가 하면, 잇달아 터지는 주한미군의 범죄가 분노를 사고 있다.

여기에다 동계 올림픽에서의 쇼트트랙 편파판정은 반미감정을 대중화시켰고, 차세대전투기 선정과정에서 벌어진 미국의 압박과 우리 정부의 굴욕적인 태도는 반미정서에 기름을 끼얹었다. 그래도 아직은 '팍스 아메리카나'의 시대다.

미국이 세계를 주무르고 있고, 우리나라는 그 정도가 더욱 심각한 게 안타까워도 현실이다. 미국에 대한 올바른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현주 교수(광운대)의 <어? 미국이 왜이래?>는 미국의 교육과 인종문제, 정보화 수준 등을 분석하면서 미국의 어두운 점들을 들춰낸다. 저자는 "미국은 더 이상 동경의 대상도, 희망의 대안도 아니다"면서 "작은 거인으로 성장하고 있는 조국에 자부심을 갖자"고 말한다.



서점 모퉁이/ 국민일보 김현덕 기자 / 2002. 4. 23

미국 유학시절에는 초라하고 보잘 것 없게 보였던 한국.하지만 생각보다 훨씬 강하고 건강한 사회라는 사실을 10년만에 다시 미국에 가서 살면서 깨닫게 된 사연을 MBC 'TV속의 TV'를 진행했던 김현주 교수(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가 한권에 담았다. 저자는 조기유학이 왜 바람직하지 않은지에 대해 말하면서 "미국의 교육은 기본적으로 미국시민을 만드는 교육이다. 미국의 아이로 만들 각오를 해야 한다. 그리고 미국은 백인들을 위한 나라.과연 조기유학을 시켜준 부모에게 감사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한다. 미국은 더 이상 우리의 대안이 아니라고 저자는 외친다.






<출판사 서평>

◆ 한국인의 75%가 한국에 사는 것이 행복하지 않고, 한국인의 65%가 이민을 가고 싶다고 한다. 조국이 어느 것 하나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 것이 없는 것처럼 보일 때마다 많은 사람들은 미국이라는 대안에 희망을 걸고 동경하였다. 그러나 내가 확인한 것은 미국은 우리의 절대적 모델이 될 수 없다는 어쩌면 매우 평범한 사실이었다. 지난 10년 간 일상에 묻혀 지내면서 자칫 잃을 뻔했던 한국인의 정체성을 미국에 와서 찾기 시작했다. 초라하고 보잘것없게 여겼던 조국은 생각보다 훨씬 강하고 건강한 사회라는 역설적 대안을 미국 생활을 통해서 찾았기 때문이다.(에필로그 중에서)

미국에 살아 보니, 한국의 좋은 점 비로소 알겠더라.
김현주 교수가 본 미국의 약점과 한국의 강점

1980년대 미국 유학 생활 경험이 있는 김현주 교수가, 10년만인 2001년 미시간 주립대학교 연구 교수로 미국을 다시 방문, 1년간 체류하면서 새롭게 보이기 시작한 미국에 관해 쓴 책이다. 9·11테러가 일어난 그 한 해 동안 느낀 오늘의 미국의 모습을 썼다. 동시에 미국 생활을 통해 오히려 당당해지는 한국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리고 미국이 과연 우리의 대안이 될 수 있는가에 강한 의문을 던지며, 오히려 대안은 우리 안에 있는 것이 아닌가 묻고 있다.

김현주 교수는 조기 유학이 왜 바람직하지 않은지를 이렇게 말하고 있다. "미국의 교육이란 기본적으로 미국 시민을 만드는 교육이다. 미국시민이 되기 위한 조건은 한국 시민이 되기 위한 조건과 다르므로, 아이를 미국의 아이로 만들 각오를 먼저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유학은 좀 더 자란 후 대학 학부 이상의 나이 정도는 되어서 가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아직 여전히 미국은 백인의 나라였다. 인구의 75%가 백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색인에게는 여전히 사회의 벽이 높다는 사실을 체험했다. 조기유학을 해서 미국에 살게 된다 하더라도 한국인은 결국 평범한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과연 조기 유학을 한 아이들이 커서도 조기유학을 시켜준 부모에게 감사할 지는 미지수라고 말한다.

미국의 정보통신 서비스는 한국에 미치지 못했다. 전화 한 번 가설하려면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것부터 한국의 사정과 달랐다. 또한 초고속 통신 시설망이 미비해 초고속통신망 가입자는 인구비율로 따지면 한국이 미국의 3배나 많다. 한국에 비해 인터넷이 일상화되어 있지 않아 여전히 우편과 전화가 주요 통신수단이 되고 있다. 이동통신 시장은 한국이 5년 정도는 빠르다. 시간이 돈이라는 개념으로 모든 것이 속전 속결로 처리되는 한국에 비해서 미국의 서비스는 거의 모든 업종에서 너무 느려서 답답했다. 한국인의 조급성이나, 어딘가와 늘 연결되고 싶어하는 연결지향성, 호기심과 경쟁심이 정보화 시대에는 이점이 되고 있었다. 9·11테러는 미국인에게 하나의 중요한 분기점이 되고 있었다. 없는 것이 없는 풍요한 나라이자 세계 최강대국으로서의 자부심에 가득 차 있던 사람들이, 이제 자신들의 장래도 기약할 수 없는 불안에 휩싸여 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으며, 삶과 죽음, 오만과 겸손, 시기와 용서, 증오와 화해 같은 높낮이를 겪은 후에야 인생도 깊어진다는 것을 알기 시작했다.

<저자 소개>


지은이 김현주(金賢柱)
1956. 11. 5 서울 출생
광운대학교 미디어영상학부 교수
서울대학교 신문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신문학과 석사,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 박사. 미국 와이오밍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충남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를 거쳐, 1996년부터 광운대학교에 재직중이다. 2001년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교 연구교수. 1995년부터 2000년까지 문화방송 옴부즈맨 프로그램 "TV속의 TV" 진행자로 활동했다.



팍스 아메리카나, 미국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 신문명 : 조선일보 | 2002년04월25일

미국은 우리의 오랜 관심의 대상이었던 만큼 그에 대한 인식의 스펙트럼도 매우 넓다. 그러나 막연한 동경 혹은 근거없는 비판 그 어느 것도 결코 미국에 대한 정확한 이해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원컨 원치 않건 앞으로도 오랫동안 우리는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질서의 파도를 헤쳐나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미국, 미국인, 미국 사회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위하여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에 객관적인 정보에 근거한 미국문명비평기를 써모았다.”
다른 나라 중에 미국만큼 우리에게 자주 거론되고 또 익숙한 존재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속속들이 그들을 이해하며 그들의 장단점을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이른바 "미국물"을 먹은 사람은 많지만, 그런 경험이 진정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에 입각한 "완전히 소화된 미국관"으로 정리된 예를 거의 볼 수 없었다. 이 책의 저자 김현주 교수는 다행히도 10년여의 미국 생활을 통해 "미국이란 과연 우리에게 무엇인가?"라는 화두에 천착했고, 그 해답의 일부로서 이 책을 펴낸 것으로 보인다.

1장 프롤로그: 낯선 출발/2장 미국 학교, 한국 학교/3장 미국의 정보화 지수/4장 큰 나라, 작은 나라/5장 미국에서 본 한국/6장 질서와 자율의 한계/7장 미국은 아직 백인의 나라/8장 미국에 대해서 몰랐던 것들/9장 9?11, 새로운 미국의 시작/10장 에필로그: 다시 발견한 미국과 한국 등 모두 10개 주제로 이루어진 이 책은 그래서 미국에 대해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 “한국이 초라해 보였던 것은 늘 미국과 같은 대안을 가까이 놓고 비교했기에 그랬을 것이고, 또한 빠른 속도로 발전해 온 조국에 대한 기대치가 우리들 마음 속에 너무 높게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는 그에게서 미국은 이미 살기 좋은 땅이 아님을 선언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그런 느낌은 유학생활을 마친 후 11년 만에, 그러니까 격동의 2001년도에 다시 찾아간 미국에서의 1년여 생활에서 보다 확고하게 자리잡았다고 털어놓는다. “미국 사회는 겉으로는 평온하고 질서가 있어서 좋아 보이지만 각박하고 여유가 없어서 답답할 때 호소하고 짜증을 퍼부어 댈 "안전장치"가 없다. 한국은 어떤가? 그래도 아직은 포장마차 소주 한 잔도 있고, 술기운에 길거리에서 소리를 질러도 크게 사회적 제재의 대상이 아니며, 짜증과 응석을 받아주고 덮어주는 미덕이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하는 저자의 말이 이해된다면 이 책은 나름의 가치를 충분히 지니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일까. 이 책의 저자 김현주 교수는 말미에서 “지난 10년간 일상에 묻혀 지내면서 자칫 잃을 뻔했던 한국인의 정체성을 미국에 와서 찾기 시작했다. 초라하고 보잘것없게 여겼던 조국은 생각보다 훨씬 강하고 건강한 사회라는 역설적 대안을 미국 생활을 통해서 찾았기 때문이다.”라고 고백한다. 이 말은 곧 그의 “미국의 교육이란 기본적으로 미국 시민을 만드는 교육이다. 미국 시민이 되기 위한 조건은 한국 시민이 되기 위한 조건과 다르므로, 아이를 미국의 아이로 만들 각오를 먼저 해야 한다.”는 고백과 함께 자녀의 조기 유학을 생각하거나 무조건 떠나고 보자는 생각에 젖어 있는 이 땅의 많은 사람들이 결코 흘려들어서는 안 될 금과옥조가 아닐까 싶다.

特約 김기태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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